전남 각 시·군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얼어붙은 생계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전 주민을 대상으로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복합적인 국내외 경제 위기로 인해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기도 합니다. 각 지역의 지원 방식과 규모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고흥군: 전 주민에 30만 원 지급
고흥군은 22일, 생계회복 지원금으로 1인당 30만 원을 '고흥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고흥에 주소를 둔 주민이며,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포함됩니다.
이번 지급으로 약 6만 500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며, 총 지원 금액은 약 182억 원에 달합니다. 지역 내 모든 주민이 혜택을 받는 만큼, 지역 화폐를 활용한 소비 증대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영광군: 설·추석 전 두 차례 지급
영광군은 경제 회복 지원금으로 1인당 50만 원을 설과 추석 전에 각각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급은 지역 화폐인 '영광사랑카드'를 통해 이루어지며, 지역 내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보성군: 모든 주민에게 30만 원 지급
보성군은 주민 1인당 30만 원을 '보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보성사랑지원금’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적립된 재정안정화기금 112억 원을 활용할 예정이며, 약 3만 8천 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번 지원금은 올해 6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로 지급됩니다.
📌 나주시: 도내 유일 10만 원 지급
나주시는 도내 5개 시 중 유일하게, 1인당 10만 원을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합니다. 나주의 주민등록 인구는 약 11만 7천 명으로, 총 지원 예산은 약 117억 원에 달합니다.
📌 무안군: 특별재난지역, 생계지원금 지급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무안군은, 3월 중 1인당 10만 원의 생계지원금을 '무안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약 9만 2천 명의 주민이 지원을 받으며, 총 92억 원이 투입됩니다. 군은 이를 위해 2월 군의회에 30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 곡성군: 주민 1인당 20만 원 지급 예정
곡성군은 내달 보조 예산을 편성한 뒤, 주민 1인당 20만 원의 생계 활성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곡성군의 지원 대상은 약 2만 7천 명에 달합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과 논란
일부에서는 이번 지원금 정책에 대해 일회성 효과에 불과하다는 비판과 함께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급 대상과 지원 금액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에서는 이번 정책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주민들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 여러 지자체는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지역 화폐 발행 규모와 할인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대 15% 할인 혜택도 제공 중입니다.